카테고리 없음

[비전공자 SSAFY 11기 면접 대상자 선정] 후 8일까지의 이야기 (SSAFY 면접 준비)

sakuraop 2023. 12. 21. 22:41

목차

  1. 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2. 나의 배경
  3. 싸피 11기 온라인 모집 설명회
  4. SW 적성진단(사전 테스트)
  5. 에세이 제출
  6. 면접 대상자 선정
  7. 면접 준비를 어떻게 했는지 설명에 앞서
  8. 그래서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를 했는가
  9. 본격 면접 준비 계획
  10. 면접 준비 1일~2일 (면접 전략 설계)
  11. 면접 준비 3일~4일 (너 자신을 알라)
  12. 면접 준비 5일~6일 (감점 당하지 말아야 한다.)
  13. 면접 준비 7일~면접 당일(9일차까지)
  14. 면접 당일
  15. TIP. 면접관의 '의도'를 '눈치껏' 파악해야 한다.
  16. 어느 회사를 가더라도 보편적으로 질문할 수 있는 필수 질문 목록
  17. 마지막으로
  18. 제가 준비했던 면접 질문 목록입니다.
  19. 제가 준비했던 PT 면접 키워드 목록입니다.
  20. 합격

1. 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우연히' 이 글을 읽게 된, (검색 유입이 거의 없다. 이 글 작성 당시 블로그 조회수는 애석하게도 1800이다.)

SSAFY 에 도전하는 당신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자

나란 사람은 어떤 사람이었으며, SSAFY 면접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적어둔다.

2. 나의 배경

당신의 현재 상황과 비교해보길 바란다.

 

개발과 무관한 문과 비전공자.

우주와 일상 과학에 관한 유튜브 영상을 보는 것이 취미일 뿐, 수학과 전혀 관련 없다

프론트엔드 개발자 취업을 목표로 1년 이상 개발 공부를 했다.

프로그래머스 1~2레벨에 해당하는 문제를 거의 다 풀었다

3. 싸피 11기 온라인 모집 설명회

https://www.youtube.com/watch?v=OM6py-xHDr8&t=2228s

싸피 11기 온라인 모집 설명회는 11월 1일이었다.

 

나는 이 온라인 모집 설명회를 본 시점부터 사전 테스트 준비를 시작했다.

구글에서 'SSAFY 준비'에 관해 검색을 했을 터이니 이미 알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GSAT와 관련된 문제를 교재로 사서 풀어본다는 내용을 봤을 것이다.

("어떤 분들은 2개월 이상 준비했겠지, N번째 도전 중인 분들도 있을 거야" 와 같은 생각을 했기 때문에 서류 합격에 대한 기대는 크게 안하는 상태였다.)

 

나는 교재를 사서 풀어보기엔 시간이 많지 않았다.

사전 테스트에 통과하게 되면 최선을 다해 면접 준비를 해보겠지만,

경쟁률이 높다는 소문이 무성한 SSAFY의 사전 테스트만을 위해 나의 모든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비합리적으로 느껴졌다.

 

나에겐 취업이 최우선 과제였기 때문에 대부분의 시간은 개발 공부를 하고,

남는 자투리 시간에 SSAFY 사전 테스트와 관련된 공부를 했다.

'SSAFY 문제' 'CT 문제' 관련된 영상을 검색하면서 "오직" 유튜브로만 공부를 했으며,

실질적으로 투자한 시간은 매일 3시간씩 일주일 정도라 할 수 있다.

4. SW 적성진단(사전 테스트)

SSAFY 11기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11월 11일 적성 테스트가 있었다.

(해결한 문제의 비율이나 시간을 말하면 문제 수에 대한 추측의 근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시간을 들여도 찝찝할 것 같은 문제는 아예 넘겨버리고,

자신을 갖고 "풀만한데?" 싶은 문제를 우선적으로 골라가며  풀었다.

다 풀고 나서 약간의 시간이 남았다.

5. 에세이 제출

테스트 결과에는 만족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내 에세이가 빈약했다.

그래서 사전 테스트를 통과할 것이라는 기대를 안했다.

 

그렇다고 에세이를 대충 작성한 것은 아니다. 

충분히 많은 시간을 들여 작성했다.

많은 수정을 거쳤다.

시간은 많이 주어진다.

 

SSAFY에서 바라는 인재상을 참고하여 작성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OM6py-xHDr8&t=2228s )

에세이를 쓰고 나서 피드백을 많이 받자. 나는 에세이 피드백을 생각하지 못했다. 

자소서를 기반으로 질문할 수도 있다. 면접 준비를 하는 동안에 빈약한 에세이를 보며 많이 후회가 되더라.

 

써봤다면 알 것이다. 정말 막막하다!

'500자 내외'로 어떻게 다른 지원자와의 차이를 만들 수 있을까?

지금도 잘 모르겠다.

 

당신에게는 자랑하고 싶은 'SSAFY에서 원하는' 멋진 경험들이 많기를 바랄 뿐이다.

6. 면접 대상자 선정

"에세이 좀 더 잘 쓸걸..." 하는 후회가 슬슬 가실 즈음이었다.

11월 28일날 SSAFY에서 발신한 문자가 울렸다.

곧장 사이트에 들어가 결과를 확인했다.

인터뷰 대상자가 되었다.

나는 이 날부터 SSAFY 면접에 총력을 다하기로 마음 먹었다.

7. 면접 준비를 어떻게 했는지 설명에 앞서

수치로 정리해보겠다.

 

강민혁 53

AND (인싸담당자) 30

면접왕 이형 24

내일부터 출근 11

기타 12

쇼츠 +++

 

유튜브로 면접 전문가 동영상 130개, 쇼츠를 포함하여 200개 이상의 면접 관련 영상을 봤다.

 

11월 28일날 면접 합격 문자를 받은 시점부터 면접을 보기 직전까지,

9일에 걸쳐 매일 12시간 이상. 오직 SSAFY면접만을 생각했다.

(잠은 면접 시간에 맞추어 정신이 완전히 깨어 있을 수 있도록 밤 10시~12시 되면 눈 떠질 때까지 푹 잤다.)

 

아마 당신은 'PT 면접'과 '인터뷰 면접'을 준비해야 한다는 많은 글들을 찾아보았을 것이다.

'PT 면접 준비'와 '인터뷰 면접 준비' 시간 분배 비율은 당신이 살아온 경험에 따라 적절하게 나누자.

나의 경우, 대학 시절 모든 조별과제 프레젠테이션은 내 담당이었다.  (자의든 타의든 아무튼. 이 경험은 많은 도움이 됐다.)

 

개인적으로 'AND (인싸담당자) 제이콥'님의 면접 스타일이 나와 가장 잘 맞았다.

 

'면접왕 이형' 님으로부터 면접을 준비하는 마인드를 배웠고,

'강민혁' 님으로부터 면접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고,

' AND (인싸담당자) 제이콥' 님으로부터 나의 면접 정체성을 만들 수 있었다.

 

여러 면접 전문가분들의 영상을 보면서 기업 면접의 공통적인 핵심 요소를 추려냈고,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면접 관련 콘텐츠라고 다 똑같은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가려서 보는게 좋다.

흥미 위주의 면접 이야기만 늘어놓는 영상이나 쇼츠는 안보는 것을 추천한다.

 

ex) 

"어차피 가면 잘 쓰는 사람이 붙는거 아님?"

"천하제일 거짓말 대회 ㅋㅋ"

"이런 질문 하는 기업이면 걍 안가야함."

 

위의 예시와 같은 댓글이 많은 영상에선 배울 것이 많지 않다.

면접 질문 또는 답변의 내용이 너무 허무맹랑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기업에서는 절대로 하지 않을 비상식적인 질문을 다루거나,

100명 중에 1명이 할까 말까한 괴상한 답변,

 

반대로 '어처구니 없을 만큼 완벽한 답변'을 하기도 한다.

 

누구나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경험을 가지고, 매우 논리정연하게 정리하여, 면접관의 의도를 100% 파악한

철저하게 준비된 답변을 내가 지켜본다고 나한테 없던 경험이나 능력이 갑자기 생기진 않는다.

이런 영상을 보다보면 "나도 저렇게 하려면 '철저하게 외워야 한다.'"는 강박이 생겨 오히려 면접 준비에 방해가 된다.

8. 그래서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를 했는가

카카오톡 오픈 채팅에서 SSAFY 면접 합격자분들이 만들어 놓은 채팅방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많은 분들이 면접 스터디를 구하기 위해 금방금방 모이고 흩어진다.

 

그런데 나는 면접 스터디 못 했다.

안 한게 아니다. 못 했다.

내가 사는 지역에서 스터디원을 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해 본 적 없어도 알 수 있다. 면접 스터디는 할 수 있다면 하는 것을 추천한다.

내 경우에는 신뢰하는 동료가 실제 면접을 보는 것처럼, 1대 1로 PT면접과 인터뷰 면접을 진행해주었다.

 

우선 PT 면접 준비에 대한 설명이다.

PT 주제 공개 > 발표 준비 5분 or 20분 > 발표 5분.

준비 시간을 짧게도 해보고 길게도 해보았다.

준비 시간은 중요한게 아니더라. 충분한 배경 지식을 가지고, 주어진 주제에 대해 논리를 펼칠 수 있는가가 중요했다.

내가 잘 모르는 주제라면 20분을 줘도 제대로 못 한다.

하지만, 잘 아는 주제라면 아이디어 준비에 5분이면 충분하다.

 

PT 면접 후 꼬리질문은 하지 않았다. 논리를 지적한다는게 쉽지가 않다.

말하는 속도, 발성, 몸짓 등. 발표 습관과 같은 보편적인 시선에서 확실하게 효과를 볼 수 있는 부분을 교정 받았다.

 

 

다음으로는 인터뷰 면접 준비에 대한 설명이다.

일단 최대한 많은 질문을 수집했다.

약 80개 정도의 유효한 질문을 정리했고, 우선 모든 질문에 답변을 다 해보았다.

그리고 대답을 잘 할 수 있는 질문,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분류했다.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은 당연하게도 말하기 곤란하거나 압박을 느끼게끔 하는 질문들이었다

  • 성격의 단점은 무엇인가요? 그 단점을 가지고 협업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나요?
  • 지원자를 합격 시켜야 할 이유가 있나요? 
  • 면접에서 떨어지면 어떻게 할 거예요?
  •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유형의 사람은? 그 사람과 동료가 되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요?
  • 상사가 부당한 지시를 내린다면?

 

반대로, 잘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은 나에 대한 이야기였다.

  • 전공이 지원한 직무와는 관련이 없어 보이는데, 어쩌다 지원하게 된 것인가요?
  • 공백기가 있는데 이 때 무엇을 하셨나요?
  • 본인으로 인해 팀원과 갈등이 생긴 경험은? 어떻게 그 문제를 해결했나요?

 

뒤에서 서술하겠지만, 모든 질문 유형을 관통하는 핵심은 하나다.

면접관의 질문의 의도를 파악해 면접관이 원하는 답변을 들려주는 것이다.

 

일단, 면접 답변의 필수 전제 두가지는 기억하자.

진정성솔직함. 이거면 충분하다.

비록 그것이 정답은 아닐지라도, 나를 보여주겠다는 강력한 의지만 있다면 어떤 꼬리질문이 와도 답할 수 있을 것이다.

 

1000개의 거짓말을 1000번 똑같이 재연할 수 있는 능력자가 아니라면 제발 거짓말만 하지 않길 당부드리고 싶다.

모든 면접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요소가 바로 솔직함이다.

그냥 정직하게 답변해주길 바란다.

 

공격적인 질문에 무의식적으로 거짓 섞인 변명이 나왔다면, 그 순간엔 솔직하게 털어놓자.

2초에서 3초 정도 말을 멈추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자. 거짓말이 낱낱이 파헤쳐지기 전에 내 손으로 직접 해결하자. 

 

"방금 너무 긴장이 되어 방어적으로 과장 섞인 답변을 해버렸습니다.

다시 답변할 기회를 주신다면 진정성 있는 답변을 하고 싶습니다." 라고.

그 정도의 실수는 인간미로 이해 해줄 수 있다고들 한다.

오히려 "이건 거짓말 같은데?" 라는 생각을 거둬들이고, 당신이라는 사람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것이다.

 

면접관은 처음부터 당신의 답변이 '거짓말'일 것이라 간주하고 있다.

9. 본격 면접 준비 계획

  1. 'SSAFY 후기'에 관련된 양질의 블로그 글 20개 내용 정리, PT 면접, 인터뷰 면접에 관련된 정보를 무차별 수집. 약 15시간 
  2. 수집한 정보 중에서 비슷한 정보를 통합하고, 가치가 높아 보이는 자료를 선별했다. 약 3시간 
  3. PT 면접 준비를 위한 지식을 정리하고 추가하면서 개괄적인 정보들을 파악해나갔다. 약 5시간 
  4. 내가 자신 있는 지식 위주로 IT 뉴스 기사, 기술지의 아티클, 기업 전략 등에 대해 심화 학습을 했다. 약 5시간  
  5. PT 면접과 인터뷰 면접에 실전처럼 대비하기 위해 턱이 빠져라 입을 열었다. 나머지 모든 시간 (매일 10시간 이상)

10. 면접 준비 1일~2일 (면접 전략 설계)

첫 2일은 자료 수집 + 전략 설계만 했다.

나는 면접 경험이 거의 없었다. 면접을 위한 말을 하려니 입이 좀처럼 떨어지질 않았다.

한 문장조차 매끄럽게 말을 이어나가질 못 했다.

혹시라도 면접 경험이 없으면, 한시라도 빠르게 입부터 여는게 좋다.

 

1분 자기소개처럼 일단 한 가지 주제라도 말이 능숙하게 나올 만큼은 만들어 둬야한다. (다 외우란게 아니다.)

심지어 면접 당일까지도 말 한마디 못할까봐 걱정했다.

11. 면접 준비 3일~4일 (너 자신을 알라)

자신에 대한 고찰의 시간이었다.

 

인터뷰 면접 질문 80여 가지에 꼬리질문까지 포함하여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답변을 해보았다.

글로 먼저 쓰지 마라. 말로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을 받아 적어라. 외우지 않고 자연스럽게 답변하기 튼튼한 기반이 된다.

이야기를 써나가며 자신이 어떤 경험을 해왔는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객관적인 파악이 된다.

 

스크립트는 무조건 써야한다. 하지만 스크립트를 외우라는 뜻이 아니다.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없는가의 차이를 만들어 낸다.

외운 내용을 잘 답변하면 그게 전부다. 말이 끊겼을 때 머리가 새하얘진다.

아무 말도 못하고 "죄송합니다. 다시 답변하겠습니다." 앵무새처럼 했던 말만을 반복하게 된다.

그럼 면접관은 "아, 그냥 외워서 키워드 나오면 기계적으로 답변하는 지원자구나." 이렇게 생각한다.

이는 소통이 아니다.

 

그럼 외우지 않고 어떻게 답변을 할 수 있을까?

일관성을 만드는 것이다.

답변을 하다보면 비슷하게 추려지는 이야기들이 있다.

  • 성격은 어떻고, 성향은 어떻고
  •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고
  • 친한 사람을 어떻게 대하고, 어색한 사람은 어떻게 대하고
  • 어떤 방식으로 협업하고, 갈등을 해결하는 방식이 어떠하고
  • 어떤 취미가 있고, 어떻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 즉흥적인지 계획을 세우는 편인지

 

내가 살아온 방식, 나에 대한 이야기가 하나의 캐릭터로 만들어진다.

그럼 모든 질문에 답변을 할 때 뚜렷한 일관성이 생기게 된다.

이것이 면접 전문가들이 말하는 진정성을 보여주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나 자신에 대해 알게 되었다면, 이 후로는 내가 어떤 경험을 했고,

무엇을 위해 지원하게 되었는지 답변하기 수월해진다.

 

(나는 이러이러한 사람으로서)

  • 드러내고 싶은 강점은 무엇인가
  • 기업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 목표는 무엇인가
  • 무엇을 해보았는가
  • 실패한 경험은 무엇인가
  • 기업에서 해보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 이끌 것인가 따를 것인가
  •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가
  • 왜 부족하다고 느끼는가
  • 앞으로의 각오는 무엇인가

(이와 관련한 경험은 이러이러한 것이 있다.)

 

면접관이 궁금해하는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고 나의 경험을 담아서 들려주는 것이다.

일관성이 생겼다면 더 이상 외워서 답변하지 않을 수 있다. 나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게 된다.

그래도 도무지 모르겠다 싶으면 MBTI를 활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면접관이 궁금해 하는 것에 답변을 하는 것이다. 명심하자.

12. 면접 준비 5일~6일 (감점 당하지 말아야 한다.)

이제 면접관의 의도 파악을 위한 노력을 알아보자.

 

앞서 최대한 많은 예상 질문에 대한 대비를 했다.

일관성도 생겼고, 경험에 나를 녹여내어 어느 정도는 말할 수 있게 됐다.

 

이제는 감점 당하지 않을 차례다.

정갈하게 표현을 다듬고, 면접에서의 위험 요인들을 제거한다.

나의 생각을 전달할 때 모난 부분은 깎고 빛나는 부분은 연마할 시간이다.

 

이제는 면접 전문가의 유튜브 동영상을 적극 활용해야한다.

 

면접에서 절대로 사용하면 안되는 표현이 있다.

  • ~라고 생각합니다.
  • ~인 것 같습니다.
  • ~해서 ~되었습니다.

 

이는 동방예의지국에서 자란 우리들이 겸양적으로 표현하며 자라왔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튀어나오는 표현이다.

이제부터는 머리에서 이 표현들을 삭제해라. 수동태로 말하면 자신감 없어보인다.

 

모든 표현을 능동태로 해라.

~입니다.  이거면 충분하다.

  • 제가 이렇게 해서 해결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렇게 해서 해결했습니다.
  • 그러한 문제들을 마주한 경험으로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한 문제들을 마주한 경험으로 해내겠습니다.
  • 이런 갈등을 해결하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갈등을 해결하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어감이 다르다. 근거가 확실해 보인다. 자신감이 있어 보인다. 

 

근데 이거 되게 안 고쳐진다.

아무런 생각 없이 말하면 다음과 같이 말하게 된다.

"~할 생각으로 ~하게 생각하기로 생각했습니다."

연습 중에 이렇게 말하고 있는 자신을 보면서 얼마나 아찔했는지...

 

 

다음 포인트는 자신감이다.

 

자신감이 있을 때는 겸손하고,

자신감이 없어야 할 때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이 직무와 관련해 이런 것들이 있다는건 아시나요? 그렇다면 이와 관련해 어떤 경험이 있나요?" 

내가 준비해 온 필살기(?)를 선보일 기회가 왔다.

 

그런데 내 필살기가 대단할수록 객관적이고 절제된 표현을 사용해야 한다.

신나서 막 쏟아내면 안된다. 수식어는 넣지도 마라. 과장하면 거짓 돼 보인다.

"이게 얼마나 대단하냐면! 설명을~ 시작하겠습니다~!" 이러지 말자.

얼마나 대단한가는 수치로 전달하면 된다. 

진짜 대단하다면 절제해서 표현해도 다 알 수 있다.

절제할수록 꼬리질문이 따라올 때 자신의 강점은 더욱 빛나게 될 것이다.

 

 

반대로 자신이 없는 영역에는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야 할 순간들에 대비해야 한다.

  • "단점이 뭔가요?"
  • "그 문제가 본인으로 인해서 발생했는데, 어떻게 해결할 건가요?"
  • "그 경험에서 다른 지원자와의 차별점이 뭐라고 생각하죠?"

 

자신감이 있어야 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생각 없이 자신감을 남발하면 안된다.

자신감은 근거가 있을 때 비로소 효과가 있다.

 

자신의 약점을 알게 된 경험,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근거.

내가 아무리 잘못을 한 상황일지라도 근거만 충분하다면 자신감이 있어도 된다.

 

무슨 일이든 해낼 것이라는 적극성, 열정, 의지와 같은 모든 것을 쏟아 부어 증명하는 순간은 바로 지금이다.

13. 면접 준비 7일~9일(면접 당일까지)

이제는 준비했던 답변의 90%는 잊어도 좋다. 버려야 할 때다.

( 면접 하루 전날에 반드시 해야 하는 것, 강민혁 - https://www.youtube.com/watch?v=9Vh0mwv7iig )

이제는 완벽하진 않아도 솔직하게 말하려 한다면 어떻게든 답변할 수 있을 것이다.

 

10%에 집중하고, 무한히 반복하라.

나만의 강점, 차별점, 필살기.

 

그게 30초 자기소개이든, 나의 갈등 해결 경험이든, 장단점이든, 기술적 역량이든 뭐든 좋다.

(자기주도, 적극성, 열정, 계획성, 사회성, 친화력, 예절, 다양한 경험 등 혹시나 무엇도 생각 안날까봐 적어둔다.)

기업을 위해 다른 지원자와 차별점이 될 수 있는 요소에만 집중해라.

많기도 어렵다. 고작해야 한두 가지, 두세 가지 말고는 내세울 것도 없을 것이다.

엄청난 경험이 열 가지, 백 가지나 되는 사람은 말하지 말라고 입을 틀어 막아도 말이 나오지 않을까?

 

나는 많이 외우지도 않았다.

딱 두 개밖에 안 외웠다. 그러나 이 두개만큼은 완벽하게 말할 수 있을 만큼 반복하고 또 반복했다.

근데 고작 이 두개마저도 면접 2시간을 앞두면 계속 까먹는다.

긴장하면 100가지를 외워도 다 쓸모 없다.

죽을 위기에 놓여도 이것 만큼은 면접관에게 알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필살기만큼은 완벽하게 외워서 가라.

 

내가 준비한 필살기를 면접관은 질문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여러 답변들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낼 방법은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14. 면접 당일

정장을 입었다.

  • "무슨 옷 입지?, 무슨 신발, 무슨 양말, 머리 스타일은?"
  • "맨투맨 입어서 정장 입은 분들에 비해 열정이 부족해 보이면 어떡하지?"
  • "깔끔하게만 입고 가면 된다 했는데, 나 깔끔하게 입은거 맞나? 아닌거 같은데?"

 

정장 입으면 이런 고민 안해도 된다. 내가 해본 고민이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정장은 강력하다. 쓸 데 없는 복장 고민 해결사다.

 

"취업도 아니고 교육 받으러 가는데 정장은 과하지 않아요?"

남들이 그렇게 말하고, 당신도 그렇게 생각한다면 단정하게만 입고 더 이상 복장에 신경쓰지 말아라.

정장 입으라 아무도 강요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정장을 입었다 해서 밉보일까 걱정하고 부끄러워 하는 사람은 세상에 없을 것이다.

 

블로그에서 후기 글을 찾아보면 정장을 입은 사람의 비율은 과반 이상이다.

어떤 글에서는 심지어 90%에 달하기도 한다는 글도 보았다.

 

그런데 내가 갔을 때 정장을 입은 사람은 많지 않았다.

난 그래서 더욱 정장 입길 잘했다고 느꼈다. 

 

정장을 입은 모습이 멋있어서 그런게 아니다. 내가 봐도 안 멋있다.

하지만 내 꿈이 그랬다. 내 전공이 그랬다.

정장은 나를 강직하고, 정직하게 행동하도록 교정한다.

나의 성격을, 나의 경험을, 나의 일관성을 대변해 준다.

 

 

면접 30분 전.

청심환을 마시고,

필살기를 중얼거리다

마침내 건물로 들어섰다.


15. TIP. 면접관의 '의도'를 '눈치껏' 파악해야 한다.

다음 질문의 의도를 파악해 보자.

Q: "취미가 무엇인가요?"

A1: "저의 취미는 OOO 입니다."

A2: "저의 취미는 OOO이며, 이 취미 덕분에 OOO한 경험을 했고, OOO한 점들로 회사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무엇이 면접관의 질문 의도에 더 근접할까?

애석하게도 정답은 없다.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눈치로 파악해야하는 순간들이 있다.

 

1분 자기소개를 한 뒤에 취미가 무엇인지 물어보았다면,

"긴장 풀고 본격적인 면접 전에 간단하게 취미 얘기로 시작해보죠." 라는 의도로 물어본 것일 수도 있다.

그런데 갑자기 "어! 내가 준비한 취미 질문이다!" 하고 갑자기 쏟아내버리면 그냥 다 외워서 답변하는구나 싶을 것이다.

 

"지원자의 취미가 업무에 방해되지는 않을지 궁금합니다." 라는 의도일 수도 있다.

밤새 넷플릭스를 몰아 보면서 쉬는 것이 취미라면 업무에 지장이 간다.

"저의 취미는 친구들과 함께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 힘이 납니다." 라거나

"저의 취미는 독서입니다." 라는 답변은 무난할 것이다.

취미로 어떤 성향인지 파악할 근거로 쓰일 수는 있다.

=> 취미는 감점만 없으면 된다.

16. 어느 회사를 가더라도 보편적으로 질문할 수 있는 필수 질문 목록

1. 30초 or 1분 자기소개 해주세요.

면접을 시작하기 전,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자신을 소개하는 항목이며,

OO회사(직무)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선제적으로 알릴 수 있는 순간이다.

 

  • 경험을 근거로 직무와 연관된 자신의 강점을 드러냄.
  • 회사에 기여하고 싶은 바 전달.
  • 소개를 바탕으로 질문을 유도할 수 있음.

ex)

왜 이 회사(직무)를 선택했고,

업무와 관련한 OO한 경험이 있으며,

OO경험을 살려 회사에 들어가게 된다면 OO를 할 것입니다.

2. 지원 동기는 무엇인가요?

  • 지원 직무에 대한 이해도와 관련 역량을 파악.
  • 지원자가 회사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궁금하다.

ex)

내 경험을 살려 회사에 OOO하기 위해서입니다.

관련 경험 OOO이 있고,

회사의 OOO에서 OOO하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3. 전공(직무)과 관련이 없는데 지원한 이유는? (또는 공백기)

어떤 사연이 있는지 정말로 궁금해서 물어보는 것이다. 정답이 없다.

 

"그냥 놀다가.", "오랜 백수생활에 위기감을 느끼고."

라는 답변이 아니길 바라며 물어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양념은 최소한으로 솔직하게 답변하는 것이 좋다.

=> 감점만 당하지 말자.

 

기본적으로 답변은 포장된 이야기일 것이라는 전제 하에 물어보는 것이기 때문에

거짓말을 섞으면 꼬리질문을 받고 들통날 것이다.

1000가지 질문에 모두 일관된 거짓말이 가능한 사람만 거짓말을 시도해 보길.

4. 팀원과 갈등이 생긴 경험은?

타인과의 갈등 상황을 어떤 의사소통방식으로 해결하는지 알기 위함이다.

 

"저는 팀원과의 갈등 경험이 없는데요...? 그냥 무난무난했는데...?"

물론 없을 수도 있다.

그런데 갈등은 누군가와 다퉈야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

내가 거절을 잘 못하고, 상대방에게 요구를 못하는 것도 갈등 경험이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이야기는 어떤가?

 

"과거에 어떤 프로젝트 주제에 대해 어떤 괜찮은 방안이 있어서 이를 제안하고 싶었는데,

다른 사람들이 모두 가만히 있다보니 내가 입을 열었다가 괜히 튀어 보일 것 같아 침묵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이런 부분들이 후회되더라.

그래서 다음번엔 용기내어 내 의견을 제시했다.

다른 팀원들은 내 의견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분명 좀 더 나은 의견이 있을것 같은데 도와주면 고맙겠다.

이렇게 말했더니 팀원들이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시작한 경험이 있다.

이 경험 이후로는 나의 의견을 내세우는 것에 자신감이 생겼다."

 

팀원들이 소극적이고 의견 교환이 일어나지 않는 상황은 어디서든 있을 수 있다.

다툼은 아닐지언정 저마다 내면의 갈등을 겪는 상황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팀원들의 소통을 이끌어 낸 것도 충분히 멋진 갈등 해결 경험이 아닐까?

=> 면접관은 지원자가 어떻게 팀에 기여할 수 있을지가 궁금한 것이다.

5. 인생에서 가장 어려웠던 경험은?

'직무'와 연관된 경험을 답변하는 것이 유리하다.

나는 어떤 유형의 문제를 만났고, 이 경험은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러한 내용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등등. 감정에 호소하면 좋지 않다.

"시험기간에 키우는 강아지가 너무 아파해서 내 마음도 아프고 정신적으로 힘들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공부해서 1등을 했다."

힘든 경험 맞다. 힘든 경험은 맞는데,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외부요인은 좋지 않다.

 

어떤 목표를 세우고, 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마주한 문제들과 이를 극복하는 경험이면 충분하다.

 

어떤 목표를 수행하기 위해, 무엇을 시도했는데, 아무리 해도 안됐을 때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문제를 어떻게 분석했고, 어떤 방식을 도입해 해결했다.

이 경험을 통해서 어떤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

 

정석적인 답변을 준비하면 된다. 꼭 개발 경험일 필요는 없다.

 

근데 그것이 가장 어려웠던 경험이 아니라면?

얼마나 어려웠냐는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어려움은 저마다 다른 법이다.

6. 장점은?  단점은?

장점은 적당히 작성할 수 있을 것이다.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내가 업무적으로든 팀원들과 협업적으로든 잘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만 하면 된다.

 

문제는 단점이다.

 

감추지 말고, 과대포장하지 말자.

너무 꼼꼼함, 너무 계획적임. 이런 장점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것을 단점처럼  말하면 안된다.

"쌍코피가 터지도록 과도하게 열중한다." 이런 것도 안 된다. 

일을 열심히 하는 것으로 잘 포장해보려 시도를 하지만, 그냥 몸 관리 안하는 사람으로밖에 안 보인다.

진짜 단점으로 인정할 수 있는 것들을 말해야 한다.

 

감점만 당하지 말자.

다혈질임, 게으름, 체력이 없음, 자주 아픔, 공감을 못함, 타인에게 관심이 없음, 파괴적임(?), 알콜 중독임(?).

뒤의 둘은 약간 과장을 했는데, 이런 키워드는 절대 금물이다.

업무나 협업에 큰 문제가 없는 단점이어야 한다.

 

외부적인 문제가 아니라, 나 자신에 대한 문제이고, 나 자신이 극복할 수 있는 문제를 찾는 것이 좋다.

MBTI를 검색해 보면 유형별로 지니고 있는 단점 예시와 극복하기 위해 해야할 노력들을 찾아볼 수 있다.

 

나에 대한 문제이고, 내가 극복할 수 있는 예시란 뭘까?

 

"저는 지루하고 반복적인 것을 견디지 못하는 것이 단점입니다.

팀 프로젝트에서 단순하고 반복적인 OO역할을 어쩔 수 없이 맡게 되었을 때 이 결정에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해야하는 일이었고, 제가 이를 표출하면 다른 팀원들이 불편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왕 맡게 된 역할이니 반복적인 업무를 어떻게 최소화 할 수 있을지 방법을 찾아보았습니다.

반복적인 업무를 이러이러하게 줄이는 과정 자체가 새로운 시도였고, 결과는 같지만 과정이 다르니 그다지 따분하게 여겨지지 않았습니다.

이 경험을 계기로 지루한 일을 단지 지루한 일로 받아들이지 않고,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습관을 들여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며 단점을 극복하고 있습니다."

 

생각나는 대로 써보긴 했는데 정답은 모르겠다.

7. 마지막 할말은? 질문은?

첫번째, 면접 중에 발생한 실수를 만회할 기회.

두번째, 나의 관심과 포부를 알릴 기회.

세번째, 앞서 충분히 나의 생각을 표현했고, 마지막으로 면접관이 내 답변을 경청해준 것에 대한 감사인사.

 

우선 첫번째, 실수를 만회할 기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다.

 

내가 전혀 생각지도 못한 질문을 받는 순간들이 찾아올 수 있다.

침묵이 길어지고, 답변은 도저히 못하겠는데, 어떤 답변이라도 내뱉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 것이다.

의도 파악도 제대로 못했고 아직 생각이 정리도 되지 않았는데,

당황스러운 나머지 뇌는 멈춘 상태로 입이 저절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 때 아무 말이나 내뱉으면 돌이킬 수 없게 된다.

 

대신에 이렇게 답변 해보라.

 

"제가 이 질문에 대해서는 어떻게 답변드리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괜찮으시다면 나중에 답변을 드려도 되겠습니까?"

"이 질문은 이러한 의도로 여쭤보신 것이 맞습니까? 정말 죄송합니다만, 지금 답변이 생각나지 않아 이따가 답변을 다시 드려도 괜찮겠습니까?"

 

당신이 면접관이라면 이 부탁을 매몰차게 거절하겠는가?

아닐 것이다.

면접관도 사람이기 때문에 이해해준다.

 

대신, 질문 내용을 기억하고 있다가 답변해줄 기회가 왔을 때, 비록 미흡한 답변이라도 할 의지 정도는 보여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두번째, 나의 회사에 대한 관심과 포부를 알릴 기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다.

 

SSAFY란 무엇인가?

정부와 협력하고 삼성이 주관하여, 청년들이 '능력 있는 개발자로 취업하는 것을 목표'로 교육을 제공하는 기관이다.

 

"SSAFY에 들어가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주어 모두 원하는 기업으로 취업시킬 것이다."

"어떠한 개발자가 되기 위한 이러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고, 이 계획을 통해 취업을 최우선 목표로 할 것이다."

 

마지막 질문이니 그냥 나의 포부를 내뱉으면 된다.

딱히 증명할 방법은 없지만, 이 지원자의 의지를 보니 '수료도 잘 하고 취업까지 잘 해내겠다.' 싶은 이미지를 전달한다.

 

 

마지막은, 면접관이 경청해준 것에 대한 감사를 표하는 것이다.

 

이미 질문과 답변은 충분했고, 내 포부도 앞서 지원동기에 담아 말했다.

후련하고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그렇다면 추가적인 이야기를 구태여 꺼낼 필요 없다.

 

면접관이 나와 소통하기 위해 노력해준 것에 감사를 표하거나, 자신이 느낀 점을 들려주면 된다.

"제가 면접에 최선을 다할 수 있었던 것은 면접관님이 경청해주신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아니면 다음과 같이 감사를 섞어서 질문해 보는건 어떤가?

"SSAFY를 통해 좋은 기업에 취직한 수료생들의 공통점은 무엇입니까? 알려주실 수 있으시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면접관은 모든 면접 내용을 기억하지 않는다. 뽑아야겠다는 '느낌'이 오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내가 마지막으로 던진 '느낌'으로 하여금 망설이고 있는 면접관에게 확신을 주어라.

 

그러고 나서 흐트러진 옷매무새를 정리한 뒤, 의자를 자리에 집어 넣고, 정중하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나오자.

 

=> 유종의 미를 거둬라. 그뿐이다.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다.

17. 마지막으로

내가 좋아하는 사자성어는 중 하나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이다.

나와 상대방의 처지를 바꾸어 생각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당신이 면접관이라면 왜 이 질문을 한 것이고, 이 질문을 통해 지원자에게 어떤 답변이 듣고 싶은 것일까?"

"내 답변은 면접관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오만하게 보이지는 않을까? 너무 겸손을 떨지는 않았는가?"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보고, 동일한 잣대를 자기자신에게 대보았을 때 큰 문제가 없다면 합의점은 발견 된다.


18. 제가 준비했던 면접 질문 목록입니다.

모든 질문에 꼬리질문을 만들어 한 번씩 답변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입으로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을 받아 적어보았습니다.

외우려 하지 않았습니다.

 

협업관련

협업 경험이 있는가

기술 관련 질문협업을 해본 경험이 있나요? 

리더형인가, 팔로워형인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기술적인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었나요?

개발과정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협업 중 팀원 간에 갈등이 생긴 경험이 있었나요?

팀을 위해 희생했던 경험이 있나요?

싫어하는 유형의 팀원이 같은 팀이 되었을 때, 어떻게 해결할 건가요?

본인은 어떤 리더라고 생각하나

교육 중 어려움에 직면하면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개발자 교육을 받았다면 교육 내용, 얻은것, 아쉬운 것

본인은 리더형인가 팔로워형인가

본인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팀을 위해 희생했던 경험이 있나요
팀플을 진행하며 어려웠던 점이 있나요

개발자로서 코드 구현 능력과 동료들과의 협업 능력 중 중요한 것은?

전공자들과 협업할텐데 갈등 상황이 생기면 어떻게 할건가

협업할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만난 사람들 중에 가장 힘들었던 유형은, 앞으로 또 만나면 어떻게 할 것인가

취미가 뭐에요? 스트레스 어떻게 풀어요?

 

 

경험 (문제 해결 능력 확인)

OOO을 해봤는데,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는 무엇이었는가? 

실패/좌절을 겪은 경험이 있나요?

취업을 하기에 부족하다고 느끼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인생에서 실패 겪은 일?

도전정신이 드러났던 경험을 말씀해주세요.

실패/좌절을 겪은 경험이 있나요

계획대로 되지 않았을 때?

 

 

직무 관심도

본인 전공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최근에 읽은 IT 기사를 소개해주세요.

현재 본인의 전공을 선택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무엇을 배우는 학과이고 무엇을 배웠나요?

최종적으로 원하는 직무가 무엇인가요?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가

왜 해당 직무를 희망하는가?

전환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관련 경험이 있나요?

OOO이 되고 싶은 이유

싸피 수료 후에 향후 하고 싶은 일?

어떤 프로젝트를 하고 싶은지?

에세이에 작성한 프로젝트가 무엇인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주도한 역할 위주로 말해주세요.

블로그 포스팅 시작한 이유

개발자가 되고 싶은 이유

IT에 관심 갖게 된 이유

SW관련 자격증 있나

알고리즘 얼마나 풀어보았나

프로젝트 개발 과정에 대해 말해주세요

프로젝트 주제 선정 이유
프로젝트에 해당 역할을 맡은 이유

비전공자로서 어떻게 교육에 임할 것인가

코드가 잘 동작하지 않았을 때 어떤 식으로 해결하는가

남들이 해보지 못한 특별한 경험이 있나

개발자가 되고 싶은 내적, 외적 동기

프로젝트 종료 후에 추가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해보셨나요

 

 

로열티 (의지 확인)

SSAFY에서 떨어지면 어떻게 할 것인가?

많은 교육 프로그램 중에 왜 꼭 SSAFY여야만 하나요?

SSAFY 과정에 내가 꼭 뽑혀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지원한 지역으로 갈 수 없게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요?

SSAFY에 임하는 각오는?

SSAFY에서 무엇을 기여할 수 있는가요?

교육과정을 받으면서 세워 본 자신만의 계획이 있나요?

 

 

마지막으로 질문이 있나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19. 제가 준비했던 PT 면접 키워드 목록입니다.

어떤 기술인지?
기술이 실제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기술이 지닌 문제점은 무엇인지?

( PT면접 평가요소 및 발표 템플릿/시나리오, 강민혁 - https://www.youtube.com/watch?v=DOvCIrwMPbQ )

( SSAFY 인터뷰 - https://www.youtube.com/watch?v=mnm0uVdac8A )

 

키워드

블록체인

에듀테크

IOT

ICT

핀테크

자율주행

DT/DX

양자컴퓨터

헬스케어  

빅데이터

재생에너지

데이터 레이크
데이터 웨어하우스
디지털 디바이드
디지털 케어
디지털 트윈
디지털 저작권

AR/VR

로봇

AI

머신러닝

딥러닝

딥페이크

웹표준

마이데이터

웨어러블
정보보호
클라우드 컴퓨팅
WEB 3.0
ESG경영

챗GPT

드론

생체 인식

생체보안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팜

5G/6G

무인 기술
사물 인식

음성 인식
사물 인터넷

클라우드

메타버스

리테일테크

데브옵스

스마트시티

3d 프린트

임베디드

4차산업혁명

가상현실

공유경제

대체 직업

STT

로봇공학

스마트 융합 가전

사이버 물리 시스템

양자 컴퓨팅


20. 합격

인터뷰에서 떨어져도 신경쓰지 않으려 했다.

 

오후 3시 오픈 카톡방이 분주해졌다.

모두들 애가 타게 기다렸다.

 

"떨어지더라도 상심하지 말자." 

"주변 사람들에게 잘 해낼 수 있다고 전하자."

 

로그인을 했다.

심장박동이 빨라졌다.

 

다행이다.

이제 시작이다.

죽자사자 해보자.